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 사의 표명…"檢 어려운 시기, 잘 헤쳐가리라 생각"

입력 2019.07.23 10:34 | 수정 2019.07.23 11:06

한찬식(51·사법연수원 21기·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59·23기) 신임 검찰총장의 선배 기수 중 열두 번째 사의 표명이다.

한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27년 5개월여간 검사로 봉직해 오면서 나름대로 심사숙고하며 원칙에 충실한 업무를 수행하고자 노력했다"며 "지금 와 돌이켜 보니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했는지, 조직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했는지 도무지 자신이 없고 부끄럽기까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여러 모로 부족한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진정으로 도와주고 사랑해 주신 동료 후배 검사님들,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을 비롯한 검찰 가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지검장은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나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밖에서 계속 검찰을 성원하며 검찰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탬이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 출신에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한 지검장은 1992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거쳐 서울고검 차장, 울산지검장, 수원지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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