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의 성지' 대구서 열린 치맥페스티벌...생산유발효과 245억원

입력 2019.07.22 16:59

‘치킨과 맥주’, 치맥의 성지로 등극한 곳이 대구다. 폭염의 도시답게 맥주로 더위를 날리고 이에 더해 치킨까지 곁들이는 발상은 대구만이 가능한 일이다. 치맥의 맛과 멋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첫날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날씨가 변수였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안전을 위해 20일 토요일 하루 행사를 취소했고, 마지막 날인 21일은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치맥을 즐기는 모습. /대구시 제공
올해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이 치맥을 즐기는 모습. /대구시 제공
올해 치맥페스티벌에는 135개 업체에서 255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국내 대표 여름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40여 치킨 업체와 수제 맥주 6개 브랜드를 포함해 11개 맥주 브랜드가 참여했다. 맥주의 다양화로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졌다. 친환경 축제의 원년으로 삼아 두류공원 전역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위생 컵이 사용됐다. 텀블러 모양의 다회용 맥주 컵도 판매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특별한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치맥열차 등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메인 행사장인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글로벌 존을 운영해 1800여 명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사전 예약 서비스가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자 노릇을 했다. 사전 예약 서비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사전 예약 식음존’. 메인 행사장 내 일반 식음존 2500석 가운데 200석 정도를 배정해 유료로 사전 판매한 것이다. 치맥 페스티벌을 즐기려는 다양한 연령층에게서 폭넓은 인기를 얻어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라운지’와 ‘글로벌 존’도 100% 매진을 기록해 다양한 사전 예약 서비스가 치맥페스티벌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낳았다.

이 밖에도 ‘닭 튀기는 로봇’, ‘드론을 이용한 개막식 연출’은 기존의 식품산업에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 기간 중 100%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비즈니스 라운지’’와 외지 관광객의 대구 체류시간 연장을 위한 ‘축제 종료시간 연장’, 지역 영세 치킨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영 챌린지 프로젝트’, 대구·경북 식품업체들이 참가한 ‘치맥 그랜드 위크 세일’ 등 치맥페스티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올해 치맥페스티벌 진행으로 얻은 효과도 만만치 않다. 생산유발효과가 24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가 90억원에 이른다. 고용유발효과는 150여 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범일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태풍 등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온 관람객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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