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림자 아이(슈테파니 슈탈 지음)=독일 심리전문가인 저자가 우리 무의식 속 내면 아이를 '햇빛 아이'와 '그림자 아이'로 구분해 자존감 손상의 수많은 원인이 어린 시절에 부정적으로 각인된 무의식인 '그림자 아이'에게 있다고 말한다. 쌤앤파커스, 1만8000원.

●생각을 빼앗긴 세계(프랭클린 포어 지음)=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의 기업적 야망이 오랫동안 인간이 지켜온 자유주의적인 가치들, 특히 지식재산과 프라이버시의 개념을 뒤흔드는 것이라 주장한다. 반비, 1만8000원.

●남아있는 날들의 일기(다나베 세이코 지음)='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작가이자 지난 6월 타계한 다나베 세이코가 남편이 암 투병을 시작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세 계절을 기록한 책. 바다출판사, 1만3800원.

●사라짐, 맺힘(김현 지음)=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의 글 모음집. 자신만의 문체로 특유의 스타일을 일궈낸 작가들의 사유를 동시대 독자들의 취향에 맞게 추려낸 문학과지성사의 새로운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 중 한 권이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등 지음)=달리기를 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경험하는 몰입 현상에 초점을 맞춰 달리기와 몰입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제시한다. 샘터, 1만8000원.

●의사의 속마음(나카야마 유지로 지음)=왜 의사의 태도는 차갑게 느껴지는지, "상태를 지켜보자"는 의사의 말은 어떤 뜻인지, 수술을 앞두고 의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 환자가 궁금해하는 의사의 속내를 현직 의사가 짚었다. 반니, 1만4000원.

●제인(엘린 브로쉬 맥켄나 글, 라몬 K. 페레즈 그림)=19세기 영국 소설 주인공 '제인 에어'를 21세기 뉴욕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그래픽 노블. '제인 에어'를 험한 뱃일을 해 독립 자금을 모으고, 화가의 꿈을 이루려 예술 학교에 입학하는 독립적 여성으로 그렸다. 에프, 2만원.

●서브컬처로 읽는 일본 현대미술(정신영 지음)=무라카미 다카시, 나라 요시토모, 아이다 마코토 등 일본 현대미술가들의 작업을 토대로 일본 현대미술과 서브컬처 간의 관계를 짚었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