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으로 5조7500억원 손실

입력 2019.07.19 11:39 | 수정 2019.07.19 12:44

두 차례 추락사고 후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로 보잉이 49억달러(약 5조7500억원 )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보잉이 오는 24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 자료를 인용, 보잉이 주력 모델인 737 맥스 기종의 운항 금지로 2분기에만 49억 달러의 비용을 떠안게 됐다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의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미국 뉴욕시 상공을 날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의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미국 뉴욕시 상공을 날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보잉은 또 생산율 감소가 예상보다 오래 걸려 비용이 초래됨에 따라 2분기 항공기 생산 비용도 17억달러가 늘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당초 보잉은 737 맥스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9월에는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추수감사절(Thanks Giving Day·11월 넷째 주 목요일)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운항에 비상이 걸렸다.

WSJ는 미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737 맥스 사고 원인인 운항 통제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미 연방항공청(FAA) 등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받는 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내년 1월 이후에야 운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보잉 간부들과 일부 연방항공청 간부들은 여전히 올해 가을에 737 맥스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 정부와 항공업계의 다수는 737 맥스의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이 지연되고 737 맥스와 737 NG 기종의 날개 부품에 결함이 발견되는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자 내년 1월에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737 맥스의 운항 재개가 지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A)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9월로 미뤘던 737 맥스 운항 일정을 11월로 이미 연기했다. 유나이티드는 운항을 연기하면서 10월에만 항공편 2900편을 취소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기 추락으로 모두 346명이 숨진 이후 지난 3월 중순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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