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걸프 해역 입구서 이란 무인정찰기 격추…위협 방어 조치"

입력 2019.07.19 0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미 해군 군함이 걸프 해역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드론을 격추한 지 약 한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 후 취재진에 "해군 강습상륙함인 복서(Boxer)함과 관련해 오늘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서함은 이란의 드론에 대해 방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이란의 드론은 매우 가까운 거리인 약 1000야드(약 914m)가량 거리에 접근했다"고 했다.

이어 "(이란 드론은) 물러나라는 여러 차례의 호출을 무시했고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며 "드론은 즉시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우리의 인력과 시설, 이익을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모든 국가들이 항행 및 국제 교역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이란의 시도를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그들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그들의 선박을 보호하고 앞으로 우리와 함께 일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의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복서함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위협 범위에 들어간 이후 드론에 대한 방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복서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쯤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0일 새벽 이란 남동부 부근 해상에서 미군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대가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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