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카타르W 아시아 2차예선 조추첨, 중동 3팀과 만나면 최악 시나리오다

입력 2019.07.16 15:04

벤투 감독과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과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호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간다. 그 출발선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추첨이다. 이번 조추첨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하우스에서 열린다.
총 40개국이 참가하며 5개팀씩 8개조로 나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6월)에 따라 34개국을 추렸고, 6개국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뽑았다. 2차 예선서 팀당 8경기씩 해서 조 1위 8개국과 각조 2위 중 상위 성적 4개국, 총 12개국이 아시아 최종예선과 2023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리는 한국은 이번 조추첨 포트 구성에서 1번 포트에 배정됐다. 1번 포트에는 아시아 축구 강국들로 한국과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이 들어갔다. 따라서 한국은 이들과 2차 예선에선 싸우지 않는다.
그렇다고 2차 예선을 '식은죽 먹기'라고 생각할 수 없다. 2~4번 포트에 까다로운 복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중동 팀들은 언제라도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상대다. 2번 포트의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요르단 베트남은 기본 전력에선 우리나라 보다 떨어지지만 얕볼 수 없다. 이라크 우즈벡은 홈에서 특히 강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최근 2년 사이에 경기력이 급상승했다.
3번 포트에선 바레인 태국 북한 등이 까다롭다. 북한과 같은 조에 들어갈 경우 남북 대결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릴 수도 있다. 4번 포트에선 예멘 아프가니스탄 쿠웨이트가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팀들이다. 5번 포트에는 비교적 약한 상대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이번 조편성에서 얼마나 많은 중동 팀들과 대결하느냐가 관심사다. 2차 예선을 절대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예전처럼 큰 전력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매 경기 상대를 잡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동팀 세팀과 한 조에 들어가면 힘들어진다. 조편성에서 한국이 이라크, 바레인,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와 만날 경우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반면 베트남 필리핀 몰디브 스리랑카와 같은 조가 되면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아시아 2차 예선은 팀별로 총 8경기(홈 앤 어웨이)를 하는데 9월 시작해 10월, 11월 그리고 내년 3월과 6월까지 이어진다.
한국 A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도 이번 조추첨에 참석한다. 2018년 8월말 한국 지휘봉을 잡은 그는 올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8강에 그쳤다. 8강전서 카타르에 0대1로 져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벤투 감독에게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은 두번째 시험대다. 그 시작이 이번 아시아 2차 예선이다. 4년 전 슈틸리케 감독(독일 출신)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서 8전 전승으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최종예선서 부진해 중도에 경질됐고 신태용 감독이 '구원투수'로 중도에 지휘봉을 잡아 본선까지 마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추첨 포트 배정
▶1번 포트=한국,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2번 포트=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요르단
▶3번 포트=팔레스타인, 인도, 바레인, 태국, 타지키스탄, 북한, 대만, 필리핀
▶4번 포트=투르크메니스탄, 미얀마, 홍콩, 예멘,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5번 포트=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괌, 스리랑카
※총 40개국(5개국씩 8개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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