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부산지검장 사의 표명…"검찰, 어려움 충분히 극복할 것"

입력 2019.07.16 10:47

김기동(55·사법연수원 21기·사진) 부산지검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17일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이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중 김 지검장까지 모두 여덟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검찰 가족 여러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제 정든 검찰을 떠나려 한다"고 시작한 글에서 김 지검장은 "24년 4개월 간 너무나 큰 은혜와 분에 넘치는 사랑만 받고 검찰이나 국가에 크게 기여하지도 못한 채 떠나게 되어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자고 마음을 다잡아 왔지만 훌륭한 분들이 넘쳐나는 검찰의 울타리를 벗어나려 하니 섭섭하고 아쉽다"고 했다.

김 지검장은 이어 "검찰은 인재들이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라며 "어려움이 많겠지만 곧 취임하시게 될 총장님을 중심으로 뜻과 역량을 모아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적었다. 또 "검찰이 크게 변화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밖에서라도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겠다"며 "그 동안 베풀어 주신 큰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검찰 가족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지검장은 1995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1·3부 부장, 원전비리 수사단장, 방위사업비리 합동 수사단장,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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