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포트]'집중타 0' 롯데, 선명하게 드러난 고민

입력 2019.07.14 21:38

롯데 선수단. 스포츠조선DB
롯데 선수단.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탈꼴찌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첫날인 12일 경기 후반 투수전 끝에 2대1 승리했던 롯데는 이튿날인 13일 동점 상황이던 8회초 김재환에게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맞아 패했다. 마지막날인 14일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이날 두산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였다. 고질적인 찬스 상황에서의 집중타 부재가 불러온 결과였다.
우선 1회초 실점 과정이 아쉬웠다. 1회에 기록된 수비 실책은 0개지만, 아쉬운 장면들이 겹치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3루타를 허용하는 과정에서도 펜스 플레이가 아쉬웠고, 이후 최주환의 2루타때는 좌익수 전준우의 타구 판단 미스가 있었다. 안타성 타구라 잡기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점수로 이어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롯데는 1회에 3실점을 하면서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공격은 더욱 답답했다. 1회말 2사 1,3루에서 손아섭의 헛스윙 삼진, 2회말에는 민병헌이 2사 1,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지만 1루주자 신본기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말았다. 결국 2회 1점을 내는데 그친 롯데는 0-3에서 1-3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3회말에도 공격이 뚝뚝 끊겼다. 선두타자 김문호의 안타 이후 전준우의 초구 병살타. 제이콥 윌슨이 2사에 다시 안타를 쳐내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손아섭의 삼진으로 찬스는 이어지지 못했다.
4회말에도 2사 2,3루에서 민병헌의 타구가 상대 중견수에게 잡혔고, 5회에도 상대 수비 실책성 타구가 2개나 나왔으나 1점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을 압박하던 롯데는 7회말에도 선두타자 김문호의 2루타 이후 타자 3명이 모두 범타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이날 롯데의 중심 타자들은 3번 전준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기록했지만 영양가 있는 안타는 5회에 나온 이대호의 적시타 뿐이었다. 결국 롯데는 2대8로 완패하고 말았다.
경기전 양상문 감독은 "대타 자원이 확실히 부족하다. 2군에서도 확실히 쳐줄 수 있을만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고있다"며 현 타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고민의 실체를 재확인한 경기였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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