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서 대규모 정전...7만2000가구 피해

입력 2019.07.14 14:48

13일(현지시각) 오후 6시 47분쯤 뉴욕 맨해튼에서 변압기 화재로 도심 일부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맨해든 중심부인 미드타운거 어퍼 웨스트 사이드 일대에서 나타났다. 남북으로는 40번가와 72번가 사이, 동서로는 5번가에서 허드슨 강까지 이어졌다. 단전은 이날 오후 10시쯤부터 점차 해소되기 시작해 자정쯤부터는 전력 공급은 완전히 회복됐다.

뉴욕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인 콘 에디슨은 "이번 정전으로 최대 7만3000 가구(매장 등 포함)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는 주로 맨해튼 서쪽 지역에 집중됐다"고 했다. 콘 에디슨은 이번 정전 사태가 웨스트 49번가 사이에 있는 변전소 변압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정전은 공교롭게도 1977년 뉴욕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과 같은 날인 7월 13일에 발생한 것이다. 당시 콘 에디슨 발전소에 떨어진 낙뢰로 뉴욕 퀸스를 제외한 뉴욕 전체가 25시간여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잇 정전 이후 도심에선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 사건이 이어졌고, 총 3억1000만 달러(약 3655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었다.

1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도심 일대가 까맣게 변해 있다./CNN
1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도심 일대가 까맣게 변해 있다./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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