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날 만나 행복해했다…핵실험 하던 사람은 이제 없어”

입력 2019.07.13 13:47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 "매우 행복해했다"며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뽐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때와 달리 핵실험을 멈췄다며 자신의 대북 외교 치적을 자랑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州) 밀워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이상 없다"며 "나를 만나 너무 행복해하던 사람은 있다"며 김정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는 나를 보고 미소지었다. 그는 행복해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7월 1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인구조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7월 1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인구조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김정은 모습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극적으로 성사된 ‘판문점 회동’ 당시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회동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2~3주 내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 했을 때 오바마 (정권) 하에서 그가 전에 하던 건 온통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그러지 않는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뢰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미·북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길 바란다는 우회적 촉구 차원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5일에도 김정은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에 있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해냈다. 무슨 일이 있을 지 지켜보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던 중 중국과 러시아 이야기를 하다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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