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입 연 강지환 "피해여성들 댓글로 큰 상처…죄송"

입력 2019.07.12 13:56 | 수정 2019.07.12 14:13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가 12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된 뒤 강씨가 이 사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만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요청에 잠시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강씨는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한 차례 고개를 숙였다.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받을 예정인가"란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답했다.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 바깥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 바깥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강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하면서 체포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10시쯤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강씨는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곧바로 대기하던 경찰 승합차로 향했다.

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어 법원 앞에서도 "팬들에게 할 말 없느냐" "여전히 혐의 부인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강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A·B씨와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쯤 결정될 예정이다.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강지환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