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환 "黨 깨려는 검은 세력 있다"

조선일보
입력 2019.07.12 03:31

바른미래 혁신위장 열흘만에 사퇴
손학규 대표 거취 놓고 계파 갈등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11일 "일주일여 활동 기간 제가 본 것은 계파 갈등의 재연"이라며 전격 사퇴했다. 지난 1일 혁신위가 공식 출범한 지 열흘 만이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들과 싸우고 더 노력했어야 하지만 역부족을 느끼고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혁신위는 약 8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을 여론조사에 부치겠다'는 내용의 당 혁신 방안을 의결했다. 비공개회의에서 주 위원장은 이에 반대했지만 결국 표결이 이뤄졌고, 5대 4로 이 방안이 의결됐다.

주 위원장은 이 안이 의결된 바로 다음 날 사퇴했다. 주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혁신위가 딱 한마디 '손학규 퇴진'만 이야기한다"고 했다. '손 대표 검증안'에 반대 표결을 했던 김소연 위원도 이날 사퇴했고, 김지환·조용술 위원은 일단 잔류했다. 나머지 5명은 혁신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당이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또다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것이다. 혁신안대로 '검증'이 실시되면 '손학규 체제'는 흔들릴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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