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JTBC 무상감자 결정은 경영권 편법승계 목적"

조선일보
입력 2019.07.12 03:30

박성중 "경영 부실 책임 안지고 감자 후 대주주 지분율 높여 상장하려는 신종 분식회계" 주장
李총리 "엄정하게 볼 필요 있어"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최근 JTBC의 무상 감자(減資·자본금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 결정이 논란이 됐다. 야당 의원은 "부실 경영에 대한 면죄부이자 경영권 편법 승계 문제가 내포돼 있다"고 주장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엄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JTBC는 지난달 회사 주식 1억1501만5000주를 1150만1500주로 감자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자본금 5750억7500만원은 감자 후 575억750만원으로 감소한다.

이에 대해 박성중〈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JTBC가 감자 후 연말쯤 오너 일가 또는 우호적 자본 약 500억원을 투입해 대주주 지분율 높이기로 경영권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자본 잠식된 회사가 대주주 지분 포기 없이 감자해서 결손금을 다 털고, 대주주 출자로 지분율 높이고 회사도 견실하게 포장해서 상장하는 신종 분식 회계"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앞서 경영 악화로 감자를 신청했던 경남기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은 최대 주주가 자기 지분을 우선 정리했고,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은 경영권을 박탈당했다"며 "(JTBC의 감자는) 지분 40.84%를 보유한 소액 주주 583명에 대한 배임이며, 경영권 편법 승계 등의 기법이 망라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당연히 엄정한 눈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조건상 주요 사업계획 변경은 방통위 승인이 필요하다.

박 의원은 "JTBC의 경영 부실에 대해 최대 주주인 중앙홀딩스의 홍석현 회장, 등기이사인 손석희 대표가 어떤 책임을 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손 대표가 김모 기자 폭행 및 회유 사건 등 각종 추문에도 홍 회장이 감싸는 이유는 손 대표가 정권과의 연락 통로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정부의 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분(손석희)을 만난 적도 없다"며 "그렇게 (정권과) 가깝다면 저도 진작 만났어야 할 텐데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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