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이 다른 남자와..." 환각에 빠져 아내·딸 살해한 60대 구속

입력 2019.07.11 19:45

일러스트=정다운
일러스트=정다운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아내와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60)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전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7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자신의 빌라 거실에서 잠자던 아내(56)씨와 딸(29)을 흉기로 20여차례씩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자가 아내, 딸과 연애하는 것을 목격해 그랬다"며 "지금 보니 환청과 환시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아내를 흉기로 찌른 뒤, 비명을 듣고 뛰어나온 딸도 신고가 두려워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퇴직 후 집에서 지내며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2011년 2개월간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불면증과 식욕부진 등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이씨의 정신병력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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