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주스 매일 100ml 마시면 유방암 발생 위험 22% 증가"

입력 2019.07.11 16:03 | 수정 2019.07.11 16:16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등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하루 100mL 이상 마실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많이 파는 캔 음료의 용량은 190mL고 이보다 ‘뚱뚱한’ 캔에 들어 있는 캔 음료의 용량은 355ml다.

CNN은 파리 13 대학 국립 보건 및 의학연구소의 영양역학연구팀 책임자인 마틸드 투비에 교수
가 이끄는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수와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 남녀 10만1257명을 대상으로 9년간 식습관을 추적했다. 전원 프랑스인으로, 여성이 79% 남성이 21%였다. 평균연령은 42세였다.


하루에 설탕 첨가 음료를 100mL이상 섭취할 경우 암 발생률이 18%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선DB
하루에 설탕 첨가 음료를 100mL이상 섭취할 경우 암 발생률이 18%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선DB
그 결과 매일 100mL의 설탕 첨가 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암 발생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유방암 발생확률은 22%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 과일로 만든 주스도 설탕이 든 다른 주스와 마찬가지로 전체 암 발병률을 높였다.

투비에 교수는 암 발생률을 높인 주원인으로 음료수에 들어 있는 설탕을 지목했다. 그는 "음료로 인한 설탕 섭취가 암 발생률을 높이는 비만의 주원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논문은 암 발생률을 높이는 또 다른 원인으로 ‘4-메틸이미다졸’도 언급됐다. 4-메틸이미다졸은 주로 콜라에 첨가되는 캐러멜색소로 예전부터 ‘발암물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설탕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새로울 것이 없다. 최근 미국에서는 탄산음료에 세금을 더 물리는 소다세(稅)가 입법되는 등 설탕 첨가 음료수를 줄이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장시간에 걸친 추적조사로 설탕과 암의 상관관계를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역학조사가 진행되다 보니 실험자들에게서 발생한 암의 원인이 단순히 ‘설탕’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는 반론도 있다.

투비에 교수는 "가끔 마시는 거나 하루 1잔 미만의 단 음료는 괜찮지만, 하루 1잔 이상 꾸준히 마신다면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연구는 의학 학술잡지인 영국 의학 저널(BMJ)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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