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반환 피소당한 윤지오 "공익제보자는 성녀로 살아야 하나"

입력 2019.07.11 15:24 | 수정 2019.07.11 15:47

고(故) 장자연 사건의 제보자로 알려지면서 후원을 받고, 후원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당한 윤지오가 최근 근황을 전했다.

윤지오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하고 "많은 분들이 일상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올린다"면서 "이번 달 내에 아주 늦어진다 해도 다음 달에 세 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보면 윤지오는 증인이자 공익제보자로 성녀같은 삶을 살아야 했고 그녀의 삶은 피해자 프레임 안에서 살지 않았으니 10년 동안 16번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런 논리라면 10년 동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그간의 삶을 성녀처럼 살았다면 죄인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말했다.

이어 "2차 가해하며 마녀사냥 하며 말하는 것들도 증인의 삶과 무관하고 제가 한 말과 행동들도 아니다"라며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그저 제가 16번의 증언과 증인으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하여 신빙성을 없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또 "일체 악플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 이름 석자를 팔아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저로 인해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면서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 팬의 댓글에 "지치지 않고 장기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윤지오에게 후원금을 냈던 후원자 439명은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후원자들은 후원금 1000만원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으로 2000만원을 책정해 총 3200만원 정도를 우선 청구했다.

윤지오는 이와 관련해 "누군가는 이번 사태를 보며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을 한다"며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씀하신 것은 제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는 단 한 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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