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들 수출규제 여파로 韓반도체 끊길까 '전전긍긍'

입력 2019.07.10 15:19 | 수정 2019.07.10 15:20

일본 전자기업들이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에 따라 한국산 반도체 수입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일본 컴퓨터 제조기업들이 정부의 대한(對韓)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한국에서 반도체를 조달하는 데 차질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DB
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DB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자기업 소니의 컴퓨터 사업 부문이 독립해서 세운 바이오(VAIO)는 9일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 강화가 한국산 반도체 부품을 수입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오는 한국산 부품을 대체할 수입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는 그러나 현재 한국의 어느 기업에서 반도체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의 50~70%를 차지한다"고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들을 거론했다.

신문은 "삼성전자가 9일 반도체 조달을 담당하는 간부를 대만에 파견했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응 상황도 집중 보도했다. 이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를 취급하는 소재 공장이 대만에 있어 공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7일 일본에 입국해 대형 은행 경영진과 면담했으며 이번주 말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 임원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TV·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품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리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불화 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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