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7일간 아프리카 3국 방문 위해 출국

입력 2019.07.10 13:57 | 수정 2019.07.10 14:07

6박 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가나, 남아공 방문
일각선 '한·일 갈등 심각한 지금 외교수장 자리 비워야 하나' 지적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0일 6박 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와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강 장관은 이번 아프리카 순방에서 한국 외교의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지역에서 공관장회의를 개최해 한-아프리카 정치·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우리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부-서부-남부(트라이앵글) 지역 동시 순방에 나선다"라면서 "외교장관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3년만이며, 남아공과 가나는 13년만"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이번 순방 때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무사 파키 AU 집행위원장(정상급)을 비롯해 아프리카 주요 지도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회담을 통해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평화·개발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와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오는 14일(현지시각)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한다. 공관장회의에서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한국의 정치·경제적 대응방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외공관 서비스 업무혁신 등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한·아프리카재단과 남아공국제문제연구소(SAIIA)가 공동 개최하는 '한·아프리카 경제포럼'에도 참석한다.

일각에서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이 경제 보복 조치에 나서는 등 한·일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 외교 수장이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견국으로서 대(對)아프리카 외교도 소홀히 할 순 없지만 현 시점에서 외교 우선 순위는 일본과의 갈등 조정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은 두달 전부터 추진됐던 사안으로 강 장관의 일정에 맞춰 상대국에서도 총리와 장관이 일정을 조정하는 등 우리 측 입장을 상당히 배려해줬다"면서 "대일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여기에만 매일 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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