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사 협상 결렬…노조 "10일 새벽부터 파업"

입력 2019.07.09 21:11

부산지하철 노조가 10일 오전 5시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9일 마지막 임금·단체 교섭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 타결에는 실패했다.

부산 노포차량기지에 열차가 서 있다. /연합뉴스
부산 노포차량기지에 열차가 서 있다. /연합뉴스
노사는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당초 주장하던 4.3%의 임금인상률 대신 1.8%를 수정안으로 제시했고, 신규 채용 규모 요구안도 742명에서 550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사측이 임금 동결에 신규 채용 규모도 497명으로 맞서 끝내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노조는 파업 예고 시점인 10일 오전 5시 전까지 추가로 협상할 뜻이 없다고 밝혀 부산지하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관사부터 시작해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으로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부산도시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필수유지 업무자 1010명은 업무를 유지해야 한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중 필수유지 업무자를 제외한 2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동차 운행률이 평소의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비상운전 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 운행률을 100%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시간대에도 운행률을 70~75% 수준으로 유지해 전체 전동차 운행률을 73.6%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건 2년여 만이다. 지난 2016년 9~12월에 3차례에 걸쳐 22일간 파업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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