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전북 상수원 '용담호'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 추진

입력 2019.07.08 17:59 | 수정 2019.07.08 20:32

전북 용담호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선다. 하지만 전북 도민들의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용담호의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전북 진안군 백운면 모정리 용담댐 일원에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의 시설 용량은 20㎿급이며, 연간 발전량은 2만4026㎿/h이다.

총 사업비는 576억원 규모로 수자원공사와 주민이 공동투자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수자원공사로부터 사업 계획 등을 넘겨받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는 다음 달 이후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안성 금광저수지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조선DB
경기 안성 금광저수지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조선DB
하지만 이와 관련해 전북을 포함해 충남 일부까지 식수를 공급하는 광역 상수원인 용담호에 수상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먹는 물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호수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수중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이 줄어들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금속 검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수상 태양광 설비의 중금속 검출과 수질 오염 우려는 제기하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수상 태양광에 사용하는 모든 기자재는 먹는 물 검사기준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미 수상 태양광을 설치한 합천·보령·충주댐에서는 수질과 생태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수상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예정"이라며 "주민이 참여하는 사업협의체 구성으로 지역 상생형 사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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