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닳아가는 무릎 연골… 美 인증 첨단 로봇으로 '맞춤 인공관절 수술'

입력 2019.07.09 03:00

인공관절 수술 로봇 '로보닥'
3D 입체영상으로 촬영 후 환자의 뼈 모양 따라 수술 계획

남양주 우리병원
오승환 남양주 우리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 남양주 우리병원 제공
100세 시대 삶의 질(質)은 무릎 건강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년에 여유가 생겨 여행을 떠나도 무릎이 아파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이가 많다. 무릎 관절 내 연골이 닳아 통증이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동네 병원은 물론 가까운 집 앞 마트도 통증으로 걸어가기 어려워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부작용 위험 낮아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을 앓거나 어떠한 외상으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진 환자에게 시행한다. 관절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손상된 관절뼈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임플란트)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로보닥'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CT(컴퓨터단층촬영) 촬영물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변환해 환자마다 제각기 다른 뼈의 모양과 손상 정도를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환자에게 맞는 인공관절을 선택하고 삽입하게 된다.

로보닥 수술은 세계 첨단 의료산업의 메카인 미국에서도 인정받았다. 정확한 계획과 정밀한 수술 결과로 인공관절 수명을 늘려 재수술 가능성을 낮춘다. 오차 없이 뼈를 잘라 불필요한 뼈 절삭을 줄인다. 다리 길이 불일치, 폐색전증, 골절 등의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부작용도 거의 없다. 특히 의사의 임상 경험에만 의존하던 기존 수술에서 오는 실패 확률을 낮췄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수술 핵심은 정확한 뼈의 정렬

남양주 우리병원
인공관절 수술은 엉덩이뼈로 불리는 고관절과 슬(무릎)관절 및 발목의 중심을 잇는 '정렬 축'을 일직선상에 두는 동시에 체중을 고루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축이 일직선상에서 벗어나면 흔히 말하는 '오(O) 다리'나 '엑스(X) 다리'가 된다.

로보닥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관절을 CT로 촬영한다. 고성능수술계획컴퓨터를 이용해 뼈 모양만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면, 환자의 뼈 모양과 상태에 맞는 최적의 절골 위치, 교정 각도, 절삭 경로를 찾아 수술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수술을 진행하면 정확성과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오승환 남양주 우리병원 정형외과 병원장은 "관절질환으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때는 뼈의 정렬을 얼마나 바르게 맞추느냐가 핵심"이라면서 "로보닥 인공관절수술은 정밀한 수술로 다리뼈의 정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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