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한진 계열사 고문으로 전면 등장…조현아 복귀도 임박

입력 2019.07.05 11:44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계열사 고문 등 공식 직책을 맡았다. 조현민 한진칼 부사장에 이어 이명희 고문마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명희 고문은 지난 6월 고 조중훈 창업주, 고 조양호 회장 추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정석기업 고문을 맡았다. 이명희 여사는 2006년부터 정석기업 비상근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정석기업은 그룹 내 부동산 등을 관리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이명희 고문은 정석기업 고문과 함께 계열사 한국공항 자문 역할도 맡았다. 한국공항은 항공운수 보조사업을 하는 상장 계열사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명희 고문이 일우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쌓았던 폭넓은 문화적 소양,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등을 토대로 한국공항에서 진행하는 제주 사업인 제주민속촌 프로그램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명희 고문이 정석기업 고문, 한국공항 자문 등 공식 직책을 맡게 되면서 그룹 내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조양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한진칼 지분 17.84%가 법정 상속될 경우 이명희 고문은 5.94%를 확보하게 된다. 조원태(6.30%), 조현아(6.27%), 조현민(6.26%) 등 세 자녀가 상속 이후 확보하게 될 지분 규모와 큰 차이가 없다.

조현민 부사장, 이명희 고문의 전면 등장으로 ‘땅콩 회항’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설도 나온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최근 고가물품 밀수 혐의(관세법 위반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과 관련된 재판에서 각각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우려했던 법정 구속을 피했다.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한진그룹 계열사 정관에 관련 규정이 없어 경영 복귀에 걸림돌이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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