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델, 中 생산라인 30% 동남아 이전 추진...분쟁 장기화 우려

입력 2019.07.04 00:30

휴렛 팩커드(HP), 델 등 미국 대형 컴퓨터 제조사가 중국 내 노트북 생산라인 중 최대 30%를 동남아시아로 이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닛케이 신문은 "두 업체가 중국 장쑤성과 상하이, 충칭 등에서 위탁생산(EMS) 하는 노트북 20~30%를 중국 이외 지역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3일 보도했다.

닛케이 신문은 미국 정부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했지만,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생산라인 다각화를 위해 생산 거점을 중국 밖으로 옮기려 한다는 것이다. 이전 후보지로는 베트남, 필리핀, 대만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 지역 일부 EMS 제조 거점에서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7월부터 9월 사이에 이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HP와 델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중국 내 태블릿 및 게임기 생산 거점을 분산하기 위해 주요 거래처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PC 출하량 1위는 HP, 3위는 델이다. 두 회사가 전체 출하량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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