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출입기자단, "北 목선 브리핑 졸속 추진" 유감 성명

입력 2019.07.03 17:52

"전날까지 브리핑 예정 사실 부인하다가 돌연 당일 아침에 공지... 비판 피하려는 것인가"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실 출입기자단이 3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 브리핑 방식과 관련, "브리핑 졸속 추진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기자단은 구체적으로 이번 합동조사를 진행한 국방부가 아닌 총리실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문제제기를 했다. 또 전날까지 '총리실이 브리핑한다는데 맞느냐'는 기자들 문의에 정부가 부인하다가, 돌연 이날 아침 '총리실이 브리핑할 것'이라고 공지해 말을 바꾼 점도 문제라고 했다.

48개 언론사가 소속된 총리실 기자단은 이날 국무총리실이 주관한 합동 브리핑이 끝난 후 총리실에 이같은 내용의 유감 성명을 전달했다.

기자단은 성명에서 "총리실은 전날 밤까지도 브리핑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일부 기자들의 일정 문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다 당일 오전 7시가 돼서야 기자단에 공지했다"고 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지 않았던 총리실이 발표를 주관하고, 사안을 직접 취재하지 않은 총리실 기자들을 대상으로 결과를 발표하려 한 것은 국방부의 '셀프 조사'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브리핑 주체나 조사 결과 등과 관련한 비판을 최대한 피하려는 의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의 명확한 설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요구했다.

한편 최병환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국무조정실이 브리핑을 주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여러 부처가 관계된 사안"이라며 "국방부 등 피조사기관이 내용을 발표하는 게 적정한가에 대해 또 다른 오해가 제기될 수 있어서 총리실이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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