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합참의장, 北목선 정박 2시간내 2번 회의⋯軍, 이틀 후 "삼척항 인근 발견"

입력 2019.07.02 20:48 | 수정 2019.07.02 20:53

해경 사건접수 30여분만에 군 수뇌부까지 보고
합참의장 주관 1차 회의 후 1시간 40분만에 국방장관 주재 2차 회의

북한 목선이 강원도 삼척항까지 들어와 정박했던 지난달 15일 오전 정경두 국방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합참 지하벙커에서 두 차례 상황 평가 회의를 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박 의장과 정 장관은 각각 1시간 40분 간격으로 회의를 했으며 박 의장은 회의 시작 15분만에 전비태세검열실 현장 조사를 지시했다.

2019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가 열린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19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가 열린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합참이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8시 박한기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회의가 열렸다. 이날 오전 7시 해군 1함대사령부가 동해 해경청으로부터 목선 삼척항 입항 사실을 팩스로 접수한 지 1시간만이었다. 이 회의에는 박 의장과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육군 8군단장, 해군 1함대사령관, 23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박 의장은 회의 시작 15분만인 오전 8시 15분 전비태세검열실에 현장조사를 지시했다.

이후 오전 9시 41분 정경두 장관 주재로 추가 상황 평가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박 의장과 박재민 국방부 차관 등 국방부와 합참 주요 직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주관 상황 평가 회의가 열리기 전 1함대사령부는 오전 7시15분 합참과 8군단에 삼척항 목선 귀순 상황을 보고⋅전파했으며, 합참 지휘통제실은 그로부터 5분 후인 7시 20분 국방부와 합참 주요 직위자에게 상황 전파에 나섰다.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장관은 7시 38분에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 국방위원회 관계자는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이 북한 목선 삼척항 정박 관련한 주민신고가 해경에 접수된지 각각 30분, 38분 후에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 대책 회의까지 주재한 것은 상황을 엄중하게 본 것"이라며 "그럼에도 그 이틀 후 군 당국이 '삼척항 인근'에서 목선을 발견했다고 브리핑했는데 여기에 장관과 합참의장의 개입이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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