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측, '만취 女승객 사진 공유'에 "해당 기사 계약 해지…법적 조치" 공식 사과

입력 2019.07.02 17:13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가 최근 한 모바일 채팅방에서 만취 여성 승객의 잠든 모습을 몰래 사진 찍어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2일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의 단독 보도와 관련, 타다 측은 이날 공식입장문을 내고 "해당 드라이버(운전 기사)는 즉각 계약해제 조치 됐으며,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타다 차량의 모습 /조선DB
타다 차량의 모습 /조선DB
타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타다 드라이버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 채팅방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드라이버는 타다의 이용자 안전 정책에 따라 즉각 계약해제 조치됐고,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타다는 차별 없고 성희롱 없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타다는 드라이버 대행사와 협조해 드라이버 전원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강화하고, 이용자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1시 45분쯤 ‘타다드라이버방’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오픈채팅방(불특정 다수와 익명으로 대화하는 공개 단체채팅방)에서 한 타다 기사는 "여손(여성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쩌냐. 파출소 가느냐. 마침 파출소가 가깝다"며 술에 취한 여성 승객의 사진을 몰래 찍고, 이를 공유했다.

이 사진을 본 다른 대화방 참여자들은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까요’ 물어보라" "실루엣이 매우 예쁜 여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화방에서는 화장을 진하게 한 여성 승객에 대해 "유흥업소 여성 같다"거나, "보O 애들(유흥업소 여성)은 성괴(성형괴물)에 싸가지 반말이라 극혐" 등의 대화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타다 측은 본지 취재가 시작된 후, 사실확인을 거쳐 해당 운전기사에 대해 계약해제 조치를 했다.

아래는 타다 측 입장문 전문.

<타다 이슈와 관련된 설명 드립니다.>

잘못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최근 한 타다 드라이버가 불특정다수가 참여한 채팅방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드라이버는 타다의 이용자안전정책에 따라 즉각 계약해제 조치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검토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타다는 차별 없고 성희롱 없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타다는 드라이버 대행사와의 협조하에 드라이버 전원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강화합니다.

이용자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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