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숙 여사, 굉장히 활기찬 면모"

입력 2019.07.01 03:13

[판문점 美北정상회담] "훌륭한 여성, 나라 사랑도 각별" 회담 시작하면서 이례적 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0일 김정숙 여사에게 수차례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가장 먼저 영부인에게 굉장히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전날 환영 만찬에서) 영부인이 굉장히 활기찬 면모를 갖고 있고, 또 나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김 여사는) 매우 훌륭한 여성"이라며 "나의 인사말을 영부인에게 꼭 전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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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29일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은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도 "김정숙 여사는 굉장히 특별한 분"이라며 "나라를 생각하고 문 대통령을 잘 보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 김 여사의 활달한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며 "그동안 기울인 여사의 부단한 정성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고 했다.

한·미 정상의 29일 만찬 메뉴는 미국산 쇠고기 등심스테이크와 미니 햄버거, 잡채, 녹두 지짐이 등 한·미 퓨전식으로 마련됐다. 만찬에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팀 박세리 감독과 한류 스타인 그룹 엑소도 참석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박 감독과 4~5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엑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에게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했다. 이방카 보좌관의 딸인 아라벨라 쿠슈너는 엑소의 팬으로 유명하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訪韓) 기간에 이방카 보좌관을 사실상 '밀착 마크'했다. 특히 30일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는 외교부 주최로 이방카 보좌관을 주인공으로 하는 '한·미 여성 역량 강화 회의'도 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글로벌 여성 문제에 관심이 큰 이방카 보좌관 방한에 맞춰 특별히 마련한 행사"라고 했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은 "이방카 보좌관이 주요 인사이긴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외교장관이 주최한 행사치곤 뜬금없어 보였다"며 "차라리 여성가족부 주최로 행사를 준비하는 게 자연스러웠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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