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할수록 '쿨'해지는 보령 냉풍욕장

입력 2019.06.28 03:22

[속속 문 여는 여름 대표 관광지]
폐탄광 갱도서 찬 바람 올라와 평균 12도 유지, 8월까지 운영

무더위가 찾아오면 오히려 시원해지는 곳이 있다.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 성주산 자락에 있는 보령 냉풍욕장〈사진〉이 문을 열었다. 지난 17일 개장해 오는 8월 31일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작년 여름에는 전국에서 16만명이 찾아왔다.

보령 냉풍욕장
/보령시
보령 냉풍욕장은 바깥 기온이 30도가 넘어도 12도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나온다. 이곳은 1990년까지 무연탄을 채굴하던 탄광이다. 원래 갱도는 입구에서부터 5㎞에 이른다. 냉풍욕장 방문객은 길이 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 수백m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김진희 보령농업기술센터 생활지원팀장은 "한여름 기온이 높을수록 폐광 안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더 거세게 뿜어져 나와 춥게 느껴질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곳 냉풍욕장에서는 찬 바람으로 기르는 양송이버섯과 인삼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보령시에서 폐광 활용 방안을 찾다가 자연적으로 나오는 냉풍과 냉수를 농산물 재배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보령 냉풍욕장과 연결된 12동의 버섯 재배사에서 출하되는 양송이버섯은 해마다 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

보령시 관계자는 "한여름에는 안팎의 기온이 20도 이상 차이가 나 감기에 걸릴 수도 있다"면서 "추가로 걸칠 수 있는 겉옷이나 담요를 준비해 방문하면 냉풍욕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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