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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범용 AI 출현 땐 엄청난 일자리 충격 올것"

조선일보
  • 제롬 글렌 미국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입력 2019.06.27 03:53

    [조선일보 100년 포럼] [4] 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 미래
    미래학자 제롬 글렌 기고 "장기 전략 조속히 수립을"

    제롬 글렌 미국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제롬 글렌 미국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바둑이나 번역 등 특정 분야에서만 능력을 발휘하는 인공지능(AI)을 '좁은 의미의 AI'라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농업과 제조업, 텔레마케터 같은 업종에서 실업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산업화·정보화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일자리가 새로 생긴 점을 들어 4차 산업혁명이 대량 실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2030년쯤 범용 인공지능(AGI)이 출현하면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은 엄청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화·정보화 혁명과 비교해 변화의 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 넘어갈 때와 달리 인간이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는 시간이나 시행착오가 크게 줄어든다. 빠른 속도로 학습하는 AI는 사람과 사물에 대한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AI와 결합한 기계 장비는 휴가나 의료 혜택, 퇴직금 없이도 사람보다 업무를 더 잘 수행할 것이다.

    또 다른 차이는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다는 점이다.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는 "영국이 산업화하는 데 200년이 걸린 반면 미국은 100년, 중국은 채 50년도 안 걸렸다"고 했다.

    한국도 이미 산업화한 다른 나라들을 모방하면서 발전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모방하거나 따라잡을 상대가 없다. 한국·미국·영국·일본·중국 등 모든 나라에서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불러올 구조적인 대량 실업에 대비하는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실패한다면 정치·경제적 혼란에 따른 절망적인 미래가 닥칠 수 있다. 반대로 적절히 대비한다면 인류는 이상적인 자기실현 경제를 이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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