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재단 비리에 완산여고 교사들 제자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

입력 2019.06.26 09:28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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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학원 재단 관계자의 횡령과 비리 혐의가 발생하자 완산여자고등학교와 완산중학교 교사들이 25일 재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는 지난달 28일 완산학원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인 A씨와 사무국장 B씨가 학교자금 13억8000만원과 39억3000만원 등 총 53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데 따른 것이다. 전 이사장 A씨는 교장, 교감 승진과 교사 채용을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공소시효가 지나 사법처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박창석 완산여고 교장은 이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교사들은 사과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때 바로 학생들에게 학교 입장을 밝혔어야 했는데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차일피일 미뤄왔다. 이 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완산중·완산여고 교사들은 학부모들과 함께 ‘완산학원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이번주 중 완산학원의 이사 승인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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