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트럼프 친서 흥미롭다 한 김정은…협상 전 계산된 발언"

입력 2019.06.25 16:39 | 수정 2019.06.25 17:06

이도훈 '트럼프-김정은, DMZ 깜짝 조우' 전망 묻자 "美 고려할만 하지만, 결정된 거 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후 "흥미롭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향후 북·미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계산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이 언급한 흥미로운 내용이 무엇으로 판단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의 질의에 "친서 내용에 관해 미국 측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내용을 제3국이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저희가 미측으로부터 전해받은 건 상당히 긍정적인 톤이었고 저희도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북측이 편지 내용에 대해 그렇게 대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양국 정상의 친서교환으로 3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양측이 서로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두 정상의 (대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한국 정부도 대화 속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그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미측도 고려할 만하다고 보는데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적 의견"이라며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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