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여성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발견

입력 2019.06.23 10:02 | 수정 2019.06.23 10:44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號) 침몰사고의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10일 만에 추가로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각)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8분쯤 침몰 현장으로부터 하류로 약 30㎞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지난 4일 오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인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실종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발견된 시신이 귀걸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일단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지문을 채취하기 어려울 경우 DNA 검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될 경우 남은 실종자는 2명이 된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이튿날인 지난 12일 실종자 시신을 수습한 지 열흘 만에 시신이 추가 수습된 셈이다.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한 이후에도 다뉴브강 하류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호는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號)'과 부딪힌 후 침몰했다. 당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 직후 한국인 승객 7명만 구조되고, 현재까지 한국인 2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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