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끝났는데, 관중석에 공 던진 마이너리거 '황당 끝내기'

  • OSEN
입력 2019.06.22 00:32


[OSEN=이상학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황당 끝내기가 나왔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관중석에 공을 던진 외야수가 황당 끝내기의 주인공이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무식 PNC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 경기. 

5-5 동점으로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마이너리그는 연장 승부치기를 도입, 무사 2루 상황에서 이닝을 시작했다. 10회초 노포크가 먼저 1점을 내고 10회말 지키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10회말 승부가 뒤집혔다. 10회말 1사 2루에서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브레이빅 발레라가 우측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홈에 들어오며 6-6 재동점. 그런데 여기서 타자 주자까지 단숨에 홈을 파고들어 7-6으로 끝났다. 

노포크 우익수 앤더슨 펠리츠 때문이었다. 2루타성 타구로 타구를 잡아 송구했다면 6-6 동점에서 경기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데 펠리츠가 경기를 포기한 듯 터덜터덜 걸어갔고, 펜스를 맞고 튄 공을 잡아 외야 관중석으로 넘겼다. 

나머지 노포크 선수들은 송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미 관중석으로 공이 넘어간 뒤였다. 포수 오스틴 윈스는 양손에 무릎을 대고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록은 2루타, 펠리츠의 끝내기 송구 실책으로 처리됐다. 

21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IS)’는 이 황당 끝내기 장면에 대해 ‘펠리츠가 스코어를 잊어버렸다는 것 외에는 타당한 설명이 없을 것 같다. 팀에 불행한 실수이지만, 적어도 한 명의 팬이 기념품을 갖고 집에 갔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MiLB) 공식 인스타그램도 ‘항상 스코어를 기억해야 한다’며 펠리츠의 실수를 스코어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팬들은 “펠리츠가 마이너에 있는 이유”, “루키 리그로 돌아가라”며 힐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27세 유틸리티 플레이어 펠리츠는 지난 2009년 마이너리그 데뷔 후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를 옮겨 다녔지만 10년째 빅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해 트리플A 24경기 타율 2할1푼3리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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