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현 시점에선 北·美 실무협상 재개가 화두…6∼9월 중요한 시기"

입력 2019.06.21 16:15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현지시각) "북·미 간 실무협상이 빨리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6∼9월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미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이 본부장은 이날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최근에 와서 한·미가 공히 북한에 대해 빨리 협상으로 나오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친서 전달,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북측의 조의문 전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북측의) 괄목할만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상이나 남북, 내지는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겠지만,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부터 시작해서 올여름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한미가 주축이 되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아우르는 외교적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또 전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 미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것과 관련해, "이 시점에서 미국에 와서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한미가 한목소리로 북측 및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었던 데 대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있어 지금은 놓쳐서는 안 되는 황금의 기회(golden opportunity)"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김 위원장의 친서를 통해 대화 모멘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남북관계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전날 행사 뒤 비건 특별대표와 따로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를 열어 현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한미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방미 기간 국무부 및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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