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한국당 의원들,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대정부 투쟁 나서겠다"

입력 2019.06.21 13:48

전날 국토부·與광역단체장의 '신공항 총리실서 재검토' 합의에
한국당 "정치 논리로 뒤집는 것이 적폐"

주호영(왼쪽에서 넷째) 의원 등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왼쪽에서 넷째) 의원 등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21일 국토교통부와 여당 소속 부산·울산·경남 단체장이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키로 결정한데 대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 소속으로서 '신공항 합의' 때 참여했던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도 우려를 나타냈다.

전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문제를 총리실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이에 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소속 의원 21명은 이날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 회장인 주호영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 문제는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조사단이 1년 여에 걸친 용역 끝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대구와 경북을 포함해) 5개 광역 단체장과 합의로 이뤄진 국가적 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국토부 장관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했다.

이어 "선거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인가. 앞으로도 재검증 요구하면 그때마다 총리실이 다 들어주고 재검증에 나설 것이냐"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면 안 된다. 정치 논리로 뒤집히는 정책이 다름 아닌 '적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현미 장관은 이럴 거면 장관을 사퇴하고 여당으로 돌아가야 한다. 국무총리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무총리실이 특정 지역의 선거를 위해 적폐를 시도한다면 대구·경북 500만 시민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전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오랜 논란 끝에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적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결정한 국책 사업이 변경되거나 무산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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