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조정 반기 들고 떠나는 문무일⋯文대통령과 마지막 악수

입력 2019.06.20 17:38 | 수정 2019.06.20 18:06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우리 정부 반부패 개혁의 총본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임기 만료를 한 달여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과 만났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다. 문 총장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고개숙여 인사한 뒤 악수했다. 문 대통령의 손을 잡은 문 총장은 긴장한 표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뒷모습만 찍혀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문 총장은 문 대통령과 만나기에 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민갑룡 경찰청장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문 총장은 얼마 전 정부·여당이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후임자에게 숙제를 넘긴 채 검찰을 떠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뒷모습)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입장하며 문무일 검찰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뒷모습)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입장하며 문무일 검찰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나는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우리 정부 반부패 개혁의 총본부로 여기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반부패 개혁의 선봉으로 쉼 없이 달려온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부패정책협의회가 거둔 성과는 결코 적지 않다"며 "반부패 개혁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크게 개선되었다. 2018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점수를 얻어 6계단 상승한 45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날 반부패정책협의회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문무일 검찰총장, 한승희 국세청장, 민갑룡 경찰청장, 최재형 감사원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국 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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