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진 슈어저 158km-117구 괴력 '6승-ERA 2.62'

  • OSEN
입력 2019.06.20 11:10


코뼈가 부러지고 눈에 피멍이 든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최고 158km 강속구를 앞세워 무려 117구를 던졌다. 

슈어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117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워싱턴의 2-0 승리로 시즌 6승(5패)째를 거둔 슈어저는 평균자책점도 2.81에서 2.62로 낮췄다. 

슈어저는 지난 19일 경기 전 번트 훈련 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번트 타구가 자신의 얼굴 쪽으로 향하면서 코를 강타해 골절상을 입었다. 이에 워싱턴 구단은 대체 선발투수를 준비했으나 슈어저가 강력한 등판 의지를 보였다.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았고, 오른쪽 눈 주위에 검은 피멍이 든 채로 마운드에 올랐다. 

코뼈가 부러져도 슈어저의 괴력을 막을 수 없었다. 7회까지 117개 공을 던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에 거침없었다. 특히 7회초 선두타자 2루타 허용 후 무사 2루에서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모습이 하이라이트. 

슈어저는 마지막 타자였던 J.T. 리얼무토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포효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삼진으로 10개째를 채운 슈어저는 시즌 6번째, 통산 88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탈삼진 14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총 투구수도 117개로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120개)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많았다. 최고 98.2마일(158.1km), 평균 96.2마일(154.8km)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파워피칭으로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잠재웠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 류현진(LA 다저스)을 맹추격하며 레이스를 후끈 달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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