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앞두고 北 노동신문에 기고…"北과 지역안정 계획 작성 용의"

입력 2019.06.19 09:53 | 수정 2019.06.19 10:09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을 앞두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 기고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 제목의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북한)측 및 해당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동지들과 함께 중·조(중·북)친선협조관계를 설계하고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측은 조선측이 조선반도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하여 조선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의사소통과 대화,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측은 조선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좋은 동지와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친선협조관계를 공고 발전시킬 데 대한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변할 수도 없다"고 했다.

북·중 친선관계 발전과 관련해선 "전략적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고 서로 배우면서 전통적인 중·조 친선에 새로운 내용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내왕의 훌륭한 전통과 인도적 역할을 발휘하여 중·조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잘 작성하고 중·조 관계 발전의 방향을 잘 틀어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급의 의사소통과 조율 △당적 교류 심화와 국가관리 경험 교류 △교육·문화· 체육·관광·청년·지방·인민생활 등 여러 분야의 교류와 협조 확대로 양국 국민의 복리를 증진 등을 꼽고 "중·조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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