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가, TV 프로그램서 한국인 비하 "손목 긋겠다는 추녀 같다"

입력 2019.06.18 16:18

일본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패널로 출연한 작가가 한국인의 기질을 두고 '손목을 긋겠다는 추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방송된 간사이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가슴 가득 서밋'에 출연한 작가 이와이 시마코(岩井志麻子)는 한국인의 기질에 대해 "손목을 긋겠다는 추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2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죄 요구를 주제로 대화하던 중 나왔다. 진행자가 "이와이 씨는 남편이 한국 분이니 한국인의 기질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이와이는 "손목을 긋겠다는 추녀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대개 정리된다"고 답변했고 스튜디오에선 웃음이 터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와이는 이어 "(한국은) '와 주지 않으면 죽을 테니 그러면 당신 때문이니까'라고 말하고, 중국과 북한은 '죽으면'이라고 말해버리는데, 일본은 '그렇게 말하지 말라, 너를 좋아해'…"라고 말했다. 뒤에도 몇 마디 발언이 있었지만 효과음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일본 내에서도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인을 비하한 '헤이치 스피치'라는 의견이 많다. 헤이트 스피치는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을 뜻한다.

특히 이 방송은 생방송이 아닌 녹화였기 때문에 방송국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 사전 녹화된 영상에서 문제의 발언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냈기 때문이다. 오사카에 있는 해당 방송국은 이와이의 발언에 대해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나중에 정식으로 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와이는 과거에도 한국과 관련된 망언을 한 적이 있다.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해 "한국 국민들이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에 취해 있는 동안 독도 문제를 해결하자"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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