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기자 김웅, 손석희 상대 5000만원 손해배상도 청구

입력 2019.06.18 15:13 | 수정 2019.06.18 16:10

손석희 JTBC 대표를 폭행치상·무고·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48)씨가 손 대표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손석희 JTBC 대표가 지난 2월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조선DB
손석희 JTBC 대표가 지난 2월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조선DB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변호인단은 지난 10일 손 대표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손 대표의 뺑소니 의혹을 수사해 온 경기 과천경찰서는 앞서 지난달 31일 손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손 대표는 2017년 4월 16일 밤 경기도 과천의 야외 주차장에서 견인차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아왔다.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는 "‘뺑소니 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고 피해자,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단은 언론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발단인 ‘손석희 뺑소니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증인 신문에 중점을 두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뺑소니 관련 목격자 등이 법원에서 (증인으로 채택돼) 허위 증언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참고인은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법원은 증인이 출석을 거부하면 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김씨가 자신을 때린 혐의로 지난 1월 손 대표를 경찰에 고소하자, 손 대표도 "김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검찰에 고소하며 시작됐다. 이에 김씨는 "손 대표가 2017년 과천에서 동승자를 태우고 뺑소니 사고를 냈고, 이를 무마하려 나를 폭행·협박하고 허위 사실까지 유포했다"며 검찰에 맞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손 대표에 대해 폭행 혐의는 기소 의견으로, 나머지 배임·명예훼손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에 대해선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김씨는 지난 7일엔 "손 대표가 김씨에게 먼저 투자와 용역계약을 제공했다"면서 무고 혐의로 손 대표를 검찰에 추가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오전 10시쯤 김씨를 불러 16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손 대표도 고소인·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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