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文대통령 사위 다닌 태국 회사, 사무실에 이스타항공 상호 내걸어"

입력 2019.06.18 14:27 | 수정 2019.06.18 15:35

"文대통령 사위, 현 중진공 이사장이 설립한 회사와 합작 추진한 태국 회사에 근무한 사실 확인"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8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인 서모(38)씨가 작년 7월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현지 회사(타이 이스타제트)에 취업해 상당기간 근무한 정황을 태국 현지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여당 국회의원 출신이자 문재인 대선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던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설립한 회사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왼쪽)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왼쪽)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에서 5일 이틀동안 태국 방콕 번화가 수쿰빗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를 방문해 사위 서 씨의 취업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곽 의원은 "현지 법인의 CEO이자 타이캐피탈그룹 대리인으로 근무 중인 박모 대표는 문 대통령의 사위 서씨가 2018년 7월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말했으며, 공개채용이 아닌 이메일로 연락을 받고 채용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서씨를 채용할 때는 대통령의 사위인지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타이 이스타제트는 지난 2017년 2월 20일 설립됐고, 자본금 2억바트(약 75억원)로 태국 지분이 99.98%, 한국인 1명이 0.02%으로 구성됐다.

곽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이스타항공에서 외국에 투자한 일이 없다'고 했지만, 사무실 내·외부에 ‘이스타항공’ 상호를 내걸고 있었다"며 "박 대표도 이상직 전 이스타항공 대표(현 중진공 이사장)와의 관계에 대해 본인이 이스타항공을 대리해서 태국 총판매권(GSA)을 갖고 있으며, 이스타항공과의 합작 건으로 이상직 이사장을 몇 번 만났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서 직접 브리핑했다고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의 외손자는 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하겠다고 (서울교육청에) 신고했지만, 이 국제학교 관계자에게 전화로 확인해 보니 '그런 학생은 등록한 적도 없고 다니지도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 딸 내외가 교육청에 허위 신고한 것 아니냐"고 했다.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관련해 해외 이주를 위한 신청서에 태국의 '프렙스쿨(prep school)'을 전출학교로 기재했다.

곽 의원은 다만 "(본인이 확인한) 프렙스쿨은 1년 학비는 2500만원 가량이며, 외곽 고급주택 단지에 1년 학비가 3200만원 정도인 또 다른 국제학교가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국제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가 현지에 고급 주택을 임차하고, 취업비자와 취업 증명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이욱헌 태국대사는 대통령 딸 가족과 관련된 사항은 전혀 모른다고 했지만, 현지 교포들은 딸 가족이 대사관 직원의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고 했다.

곽 의원은 "감사원은 지난 5일 문 대통령 딸 내외의 해외 이주는 사적인 영역이라 공익감사가 불가하다고 밝혔지만, 서씨의 취업 사실이 확인된 만큼 감사원의 감사 거부는 청와대 눈치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청와대는 서 씨가 일자리 찾아서 해외 이주한 것인지, 국제학교 보내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토리게임즈의 무리한 부탁 때문에 해외 이주한 것인지 전후 사정을 분명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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