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검찰 수사 결과 억지스러워...재판 통해 진실 밝힐 것"

입력 2019.06.18 13:55 | 수정 2019.06.18 14:07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 1월 23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 1월 23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8일 검찰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부패방지권익위법·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오늘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고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카 명의를 빌려 부동산을 차명 보유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반박한 것이다.

그는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고 했다. 또 재판을 통해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全)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손 의원은 그러나 검찰이 제기한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로 해명하지 않았다. 검찰은 손 의원이 차명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목포시청 관계자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포함된 보안자료를 빼돌려, 이를 이용해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포함된 14억원 상당의 부동산(토지 26필지, 건물 21채)을 지인과 재단 등이 매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손 의원과 함께 보안자료를 취득해 목포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보좌관 조모(52)씨도 불구속 기소됐다. 보좌관 조씨는 보안자료를 이용해 자신의 딸 명의로 7000여만원의 부동산(토지 3필지, 건물 2채)을 매입하고, 남편과 지인에게도 4억 2000여만원의 부동산(토지 4필지, 건물 4채)을 사들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손 의원은 조 보좌관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도 해명하지 않았다.

아래는 손 의원 페이스북글 전문.

오늘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무리한 의혹 제기 보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 받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검찰 관계자 여러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 5개월 전,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 6.18. 손혜원 드림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다음 타깃은 피우진?… '손혜원 父 서훈 의혹' 아직 남았다 양승식 기자
손혜원 파문… 與는 침묵, 野는 "국정조사" 최연진 기자
"손혜원, 목포 개발정보 받아 21채 사게 했다" 곽래건 기자
"목포 발전 위한다고? 뻔한 거짓부렁… 손혜원 그럴 줄 알았당께" 목포=조홍복 기자
[사설] 손혜원 사건 검찰 수사 '줄타기' 보는 듯
손혜원 "개발정보 담긴 보안문서 읽지도 않아… 부실 수사" 유병훈 기자
검찰 "우리도 국회의원이 오라면 간다… 孫 직권남용 무혐의" 박현익 기자
"손혜원 문제없다"던 與… "당 입장없다, 같은 당 아닌 분" 유병훈 기자
"검찰서 밝혀지면 의원직 놓겠다"던 손혜원…이제는 "재판서 밝혀지면..." 유병훈 기자
손혜원에 맹공당해 "떨고있다"던 박지원… "재판서 밝혀지길" 김민우 기자
野 "기고만장하던 손혜원, 약속대로 의원직 사퇴하라" 김명지 기자
황교안 "손혜원 투기 수사, 끝났다고 생각 안해" 김명지 기자
"손혜원, 市보안자료 빼내 14억 목포 부동산 사들이게해" 검찰, 5개월만에 재판 넘긴다 오경묵 기자
검찰 "손혜원, 건물 21채 공무상 비밀 이용해 사들였다" 오경묵 기자
도시재생 보안자료 샜는데…국토부는 “감독 강화” 방침만 세종=김수현 기자
"도박사가 심리전 하는 듯"… 손혜원 '말말말' 분석해 보니 박현익 기자
손혜원 "검찰이 말하는 '보안자료' 이미 공청회서 공개된 내용" 유병훈 기자
"손혜원 회사, 국가 행사 엠블럼 무단 사용"… 검찰 수사 최지희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