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18일 밤 9시 50분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인류세'를 방송한다.
'인류세'란 '인류가 지구의 지층에 직접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질 시대 명칭. 인류의 활동 때문에 변화를 겪고 있는 세계 각지의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플라스틱, 콘크리트 등 인간 기술로 탄생한 새로운 물질이 지층에 쌓인 것을 '기술화석'이라 부른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소재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아 지구 전역에 걸쳐 퇴적되고 있다.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버려져 그 규모조차 파악이 어려운 상황. 제작진은 최초로 탄생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당구공을 추적하며 미국 뉴욕 일대를 탐사한다.
북태평양 쓰레기의 종착점 하와이 카밀로 해변에선 한국에서 떠내려온 20년 넘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한다. 직접 만든 쓰레기 수거 장치로 북태평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우는 네덜란드의 25세 청년 발명가 보얀 슬랏과 만나 얘기를 들어본다. 한국에선 갯지렁이와 떼까마귀가 플라스틱을 섭취한 뒤 어떻게 반응하는지 최초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