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회전수는 산체스 능가, 문제 No" 소사, 볼 배합이 숙제다

  • OSEN
입력 2019.06.15 11:30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돌아온 헨리 소사(34)가 2번째 경기에 나선다. 

소사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익손을 방출하고 영입된 소사는 지난 9일 삼성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과거 삼성 상대로 약했던 점, 문학구장에서 별로 좋지 못했던 성적을 고려해도 첫 등판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SK 코칭스태프는 소사가 대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피칭이 허수가 아닐까 걱정도 했다. 

코칭스태프는 소사의 첫 등판 후 스탯캐스트 기록을 체크했다. 특히 직구 회전수(RPM)에 주목했다. SK 분석팀에서 제출한 소사의 직구 회전수는 2470~2590이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에도 뒤지지 않는 수치. SK 투수 중 직구 회전수(RPM)가 가장 높은 투수는 마무리 하재훈이라고 한다. 소사의 직구 회전수(RPM)는 평균 151km 직구를 던지는 동료 산체스 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선발 투수 중에서는 최고라는 의미다. 

소사의 공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SK는 "소사의 구위 자체는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에서 아쉬운 점은 볼 배합과 변화구 제구력이었다. 소사는 당시 1회 2사 만루에서 이학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서 3구째 직구를 던졌다가 다소 먹힌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벤치에서는 떨어지는 변화구(포크, 슬라이더)를 던졌더라면 아쉬워했다. 

또한 포크볼의 제구가 안 좋았는데 장타를 허용했다. 낮게 구사된 포크볼은 삼진을 잡았지만, 높은 포크볼은 모두 안타(2회 김상수 투런 홈런 등)로 연결됐다. 포크 제구에 신경써야 한다. 150km대 강속구에 이어 포크볼을 아예 원바운드성 유인구로 던진다면 효과적이다. 카운트를 잡는 공으로 던지면 안 된다. 

소사는 LG에서 뛸 때 한 시즌에 5실점 이상을 6~7차례는 기록했다. 다소 기복이 있고, 당일 제구력에 따라 난타를 당하는 일이 제법 있었다.  

KIA에서 2012~13시즌을 뛰고 재계약에 실패한 소사는 2014시즌 도중 넥센(현 키움)의 교체 선수로 다시 KBO로 왔다. 당시 첫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55로 부진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는 10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하며 승률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소사가 15일 상대하는 NC전 통산 성적이 21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4.30이다. 지난해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1로 강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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