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 '위생캡+라텍스장갑' 비장美에 '폭소'

입력 2019.06.15 09:4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서이도를 위해 이미지 따윈 버렸다!"
'퍼퓸' 신성록이 머리엔 위생캡, 손에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비장미를 뿜어내는, '데칼코마니 투 샷'을 그려낸다.
신성록-고원희는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 각각 얼렁뚱땅 인생을 침범해 온 만능 청소기 민예린(고원희)때문에 고독하고 평화롭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과 서이도의 전폭적인 서포터를 받으며 모델이라는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민예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기상천외한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물고 뜯는 '천적 케미'를 선보였지만 어느새 서이도가 민예린을 껌딱지 마냥 쫓아다니게 되면서 이상적 '갑을 케미'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1일 방송분에서 서이도는 민예린이 산에서 조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분노를 터트리며 폭우가 쏟아지는 산으로 들어섰던 상태. 서이도는 각종 공포증이 도사리는 두려움 속에서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민예린을 찾아 나섰다. 반면 시간이 흘러 민재희(하재숙)로 변해버린 민예린은 향수만 겨우 낚아챈 채 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던 것. 이로 인해 박준용(김기두)에 이어 결국 서이도까지 민예린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 것인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신성록이 고원희와 똑같이 순백의 위생캡을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채 요리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서이도가 요리를 할 수 없게 된 민예린을 대신해 일일 밥 셔틀로 나서는 장면. 마치 의사가 집도를 시작하기 전 같은 비장함을 드리운 서이도는 민예린의 설명을 들으면서 천천히 요리를 해나간다. 서이도가 요리사 민예린의 자태와 똑같은 자태로 '아바타 쉐프'의 면모를 발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이도가 민예린 앞에서 어디까지 무장해제를 해나갈지, 지난 '변신 절벽 낙하' 이후 서이도가 민예린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인지 극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성록의 '데칼코마니 투 샷' 장면은 지난 8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 신성록은 극중 밥 셔틀 민예린이 고장 나자 다시 공포증을 극복하고 요리 재료와 맞서 싸워야 하는 서이도를 표현해야 했던 상황. 아기 모자를 연상케 하는 위생캡과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한 신성록은 카메라가 돌아가자 평소의 이미지는 고이 접어둔 채 코믹한 애드리브가 난무하는 서이도를 감칠맛 나게 표현해냈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서이도 역에 몰입하고 있는 신성록의 열연이 빛을 발하면서 또다시 서이도의 코믹 명장면 탄생을 예감케 했다.
제작진 측은 "신성록의 발상 전환이 돋보이는 애드리브 화수분 때문에 현장은 웃음 참기 비상이 걸릴 정도"라며 "배우들의 열연과 극에 대한 애정이 장면마다 녹아있는 '퍼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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