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 뛰어 넘은 윤성환X김도환 환상 케미 [오!쎈 현장]

  • OSEN
입력 2019.06.15 09:2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투수와 포수는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유이한 포지션이다. 또한 야구에서 상대에게 선제 공세를 펼치는 능동적인 포지션이기도 하다. 그래서 투수와 포수를 일컬어 '배터리'라고 표현한다. 

배터리는 전투에서 보병들을 투입하기 전 적진에 선제 타격을 입히는 '포병 중대'라는 전쟁 용어에서 유래했다. 먼저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로 사인을 주고받고 서로의 마음을 읽으며 경기를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운명 공동체다. 투수들이 포수를 두고 '마누라'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14일 대구 삼성-KT전.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 15년차 윤성환(투수)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뒤 프로 무대를 밟은 김도환(포수)이 배터리를 이뤘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 이후 17일 만의 배터리 호흡. 

KIA 3연전 모두 패한 삼성은 승리에 목말랐다.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윤성환과 김도환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윤성환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7-4 승리에 이바지했다. 4승 사냥에 성공한 윤성환은 김도환에게 공을 돌렸다. 

"포수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이지만 김도환은 (경험은 풍부하지 않지만) 신인 포수답게 공격적이고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 배터리는 한쪽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고 투수와 포수의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조합이 좋았다". 

이날 승리는 1981년생 투수 윤성환과 2000년생 김도환의 세대차를 뛰어넘은 환상의 배터리 호흡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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