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무역갈등 해결법? 중국 엉덩이 걷어차면 돼"

입력 2019.06.15 03:00

"트럼프·시진핑 G20 회담 아직 공식화된 계획 없다"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중 무역 전쟁의 해법으로 '엉덩이 걷어차기 접근법(butt-kicking approach)'을 내놓았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강압적인 방식으로 중국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프레드 버그스텐 명예소장과의 대담에서 미·중 무역 전쟁의 해법과 관련해 "프레드, 이쪽에서 저쪽까지 (사람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아?"라며 "엉덩이를 걷어차버려(you kick some butt)"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엉덩이 걷어차기는 나의 최고 경제 통계 분석"이라고 말했다. 과거 중국의 행태를 볼 때 엉덩이를 걷어차는 식의 강압적인 방식만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내가 '중국 문제'라고 부르는 건 오랜 세월,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왔다"며 "수십 년간의 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매우 불균형한 무역 관계를 시정하기 위해 강한 조치를 취한 첫 번째 인물"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화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만나지 않느냐'는 질문엔 "언급하지 않겠다"고 피해나갔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며 "그(트럼프)는 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G20에서) 만나지 못하면 최선의 거래는 6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라고 말했다. 이미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데 더해 나머지 325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관세 부과의 영향에 대해 "미국 기업들은 중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로부터도 같은 제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관세가 미국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매우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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