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유지된 '에어포스 원' 색깔 바뀌나

조선일보
입력 2019.06.15 03:00

트럼프, 적색 추가한 시안 공개

'구름 위의 백악관' '나는 오벌 오피스(미 대통령 집무실)'라 불리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색깔 변경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대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ABC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에어포스 원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에어포스 원은 보다 더 명백하게 애국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에어포스 원 동체는 기존 흰색과 파란색 조합에서 흰색, 빨간색, 짙은 파란색의 '3색 조합'으로 바뀌게 된다. 동체 하단은 짙은 파란색, 상단은 흰색이 칠해지고 중간 부분에는 빨간색으로 엷은 선이 그어진다. 이 3색은 성조기의 색깔이다. 새 에어포스 원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보잉747 시리즈 기종이다.

트럼프의 계획대로 된다면 이는 57년간 유지해온 에어포스 원의 색깔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현 에어포스 원의 색깔은 1962년 존 F 케네디 당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20세기 최고의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이먼드 로위가 디자인한 것이다.

트럼프의 디자인 변경 계획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이 제동을 걸고 나왔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12일 에어포스 원 색깔과 인테리어 등을 변경할 때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새 디자인이 채택되더라도 새 에어포스 원은 2024년 말에야 백악관에 인도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다른 (후임) 대통령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앞서 보잉사에 새 에어포스 원을 2021년까지 인도할 것을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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