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피격 배후설 부인…“美, 항상 책임 돌려”

입력 2019.06.14 21:11 | 수정 2019.06.14 21:16

미국이 13일(현지 시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가운데, 이란 외무부가 이를 강력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미 관리들은 뭔가 의심스럽고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일단 ‘이란이 했다’고 책임을 돌린다"며 "그들에겐 그런 방식이 가장 쉽고 간단한 것 같다"고 했다.

외무부는 "이란은 사건 현장에 가장 빨리 달려가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사건이 장난이 아닌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019년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 피격된 사건 발생 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쾌속정(왼쪽)이라고 주장한 선박이 피격 유조선에 접근한 모습. /미 국방부
미군 중부사령부는 2019년 6월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 피격된 사건 발생 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쾌속정(왼쪽)이라고 주장한 선박이 피격 유조선에 접근한 모습. /미 국방부
13일 오만해에서 폭발 피격된 유조선 2척은 각각 노르웨이와 일본 해운회사에서 운영하는 선적이다. 탑승 중이었던 선원 44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배후로 지목하며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증거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은 영상 속 이란 혁명수비대의 쾌속정이 피격 유조선에 접근해 불발된 폭탄 제거 작업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란은 이번 공격이 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했던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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