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 고조 속…시진핑 “이란과 협력 강화”

입력 2019.06.14 18:10 | 수정 2019.06.14 20:14

13일(현지 시각) 오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란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도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중인 시 주석은 이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은 이란과의 관계 강화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상호 핵심이익과 연관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지지해야 한다"면서 "양국은 테러 퇴치, 국제 범죄 대처 등 측면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시진핑(왼쪽 앞에서 4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1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키르기스스탄에서 하산 로하니(오른쪽 앞에서 4번째) 이란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메흐르 뉴스
시진핑(왼쪽 앞에서 4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1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키르기스스탄에서 하산 로하니(오른쪽 앞에서 4번째) 이란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메흐르 뉴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이란 핵협정 탈퇴라는 미국의 잘못된 행보를 비난하고 국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은 중국과 협력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정상의 ‘협력 강화’ 의지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13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폭발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 피격된 유조선 2척은 각각 노르웨이와 일본 해운회사 소속 선박으로, 탑승 중이었던 선원 44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과 이란은 폭발의 배후로 서로를 지목하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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